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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용이나 쇼핑몰을 운영하고 싶다
    오늘의 일과 2022. 11.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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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그들이 돈을 많이 버는것 처럼 보여서도 있다. 아주 오래전에 우리때에는 상업고등학교라고 해서 공부를 못하거나 가정사가 안좋은 아이들이 가는것만같은 냄새를 풍기며 상고로 진학하는 아이들을 손가락질 하던 때가 있었다. 그도 그럴만 한게 인문계로 진학하지 못하고 상고로 간다고 지원하는 아이들은 어딘가 모르게 옷을 잘 못빨아 입는다던지 머리손질이 잘 안되어있다던지, 얼굴을 자주 안씻는 느낌을 풍겨서 더욱 소문에 동요하였던거 같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세상을 바꾸진 못할거 같다. 나역시 너무 무서웠으니까

    적어도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는 반친구들이 모두 내이름을 알고 있을정도로 인지도가 적은 아이가 아니였다.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반 아이들에게 잊혀지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을때부터 의기소침해지고 모두가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는 생각에사로잡혀 스스로를 어둠속으로 가둬버렸다, 그뒤로 밝은 성격은 소수에게 혹은 1:1 에서만 빛을 바랬으며, 여러명이 있는 단체공간이나 알바에서 꾸려진 팀 속에서 그저 조용하고 말없는 아이 코스프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계속해서 눌렀다. 아니 어쩌면 발언기회를 만들어줘도 제대로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지금생각해도 너무 슬프다.

    어릴적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아이들이 노스페이스에 유행탈때에도 그다지 동요되지 않았다. 내가 본건 얼굴이 예쁜아이를 발굴해 내는 작업이 패션보다 우선이였던거 같다. 조금 성적 발달이 빠른아이들은 화장을 시작했고 머리를 특이하게 짤랐으며 유행에 걸맞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내기 급급했다. 그러면서 점차 화장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화장을 하지 않고도 빛을 발하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으며, 현재 눈여겨 본 친구들은 모두 얼짱이 되거나 과거세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잘 살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머리를 주황색으로 전체염색을 했다. 모든게 해방되는 느낌을 받으면서 모든걸 마음대로 할수있다는 신호탄을 날렸고 그길로 어쩌면 패션계쪽으로 나갔어야 됬는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연기'라는 단어에 모두가 열광하고 관심받는 그 환호가 너무 좋았다. 단어를 언급할때마다 달라지는 시선과 눈길 그게 좋았다. 여러벌의 다채로운 색상의 옷을 구입하면서 이것저것 구입하던 그 시기가행복했다. 알바비를 벌어 내가 원하는 옷을 살수 있다는것은 정말이지 지금도 멋진일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벌을 사서 팔 생각을 왜 안해봤을까,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다. 도매로 팔 용기가 나지 않는다. 왜그럴까 절실하지 않아서일까

    유튜브에 옷 도매로 돈을 벌고있는 사람을 보았다 나도모르게 한참이나 어떻게 손님을 상대하는지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를 찾아보며 시간을 보내버렸다. 미용이나 염색에 관한 얘기가 나올때 나도모르게 연관검색어를 찾아가며 알아보는것 같다. 내가 도대체 뭘 좋아하는지 어떤것을 가장좋아하는지,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이 고민하면서 나에게 부럽다고 말할때 나도 사실 그들이 부러웠다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그 시간이 있어서, 내가 '연기'를 택한건 아주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택한것이지 정말 연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학원을 등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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