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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면 계속해서 이야깃 거리가 나온다.오늘의 일과 2022. 11. 14. 17:13728x90
어릴적 점심시간만 되면 도서관을 찾았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학년별로 이용할수 있는 도서관부터 도서책을 빌릴수 있는 갯수가 정해져 있음에 하나하나 모든게 신기할따름이였다. 나는 보통 외국소설을 많이 읽어서 말 투자체가 어쩌면 둥글둥글 하지 못하고 딱딱한 컴퓨터 체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겉표지가 이뻤던 책으로써 '드럼소녀, 위험한 파이'라는 책이 떠오르는데 책 이름이 정확히 소녀인지 소년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이야기 속에서 동생이 백혈병으로 머리가 빠지는 내용과 손에 힘이 풀려서 동생이 점차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자 형(아마 그럼 소년이였나보다)이 동생을 보살피며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내용을 담고있는 책이다. 당시 마케팅에 속아 책을 열고 앞 서두에 있는 책의 평판에 대해 읽은후 책을 사기도 했으며, 책 내용을 보지 않고 겉표지가 예뻐서 산 프로토벨로의 마녀와 같은 책이 집에 있었다. 당시 부모님이 돈을 가지고 계셔서 책사는데에 돈을 아낀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던가(?)
한때 글을 읽는게 좋아서 블로그와 카페에 이야기를 적거나 막 카카오톡이 만들어지던때에는 카카오 스토리조차 신기해 글을 적곤 했었는데, 내 글이 생각보다 파급력이 없다는걸 깨달아 가면서 글 올리는 작업이 줄어들었다. 예전엔 글을 쓰는걸 좋아했고 지금도 역시 좋아하지만 어찌보면 누군가를 위해 글을 쓰는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 글을 쓰다보니 좋아하는 이가 없었던게 아닐까 싶다.
잠시 어릴적 얘기를 하자면, 나는 나 나름데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라왔다. 철없는 어린애같달까 부모에게 따뜻함을 받았다고 하기에는 형제가 너무 많았다. 사랑을 나누어받는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으면서 조금이라도 더 사랑받고자 했던 여러가지 행동들속에 동생을 돌보는 일이있었다. 물론 내가동생을 좋아하고 나보다 약한자들을 좋아하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강한자들을 보면 스스로 커가거나 저런 사람이 나와 놀겠어 라는 자기비판적인 생각을 발판삼아 그 부류의 친구들과 멀어졌다.
소외되고 약한자들과 놀고 책임지길 좋아했던 나는 어쩌면 계속 같은자리를 맴도는 성격이 형성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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